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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은 여전히 산업재해 비율이 높은 대표 업종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정부와 업계는 최근 몇 년간 안전관리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동시에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도입도 병행되고 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현장 관리자와 기업의 책임이 강화되면서, 현장의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변화는 ‘스마트 건설’ 기술의 도입이다. 드론 측량, BIM(건축정보모델링), AI 기반 안전 센서, 자동화 장비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현장의 작업 동선과 자재 낭비를 줄이고, 사고 위험 지역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다. 일부 대형 현장에서는 헬멧에 센서를 부착해 작업자의 위치와 생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한 노동환경 측면에서는 주 52시간제 확산, 휴게시설 의무화, 안전교육 강화 등의 제도 변화가 있다. 고령화된 건설 인력 구조를 감안해, 체력 소모가 큰 공정에는 장비 자동화를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외국인 노동자 확대에 따른 다국어 안전 교육도 병행 중이다.

하지만 중소규모 현장은 여전히 제도 적용에 어려움을 겪는다. 스마트 장비 도입 비용, 관리자 인력 부족, 숙련도 편차 등의 이유로, 대기업과 중소건설사 간 현장 수준 격차는 커지고 있다. 또한 안전장비는 도입했지만 실제로는 사용되지 않거나, 형식적 교육만 이뤄지는 문제도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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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은 여전히 많은 개선이 필요한 산업이다. 단순한 처벌 강화가 아니라, 인프라 투자와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안전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 안전한 현장이 결국 품질 높은 주택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정착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