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좌파의 과거와 미래: 돈과 진보의 아이러니 >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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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강남엘리트 한국의 정치판에서 ‘강남좌파’라는 신조어가 등장하며 많은 강남엘리트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당시 보수층은 이 강남엘리트 용어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고, 동아일보의 강남엘리트 한 논설위원은 서울대 조국 교수를 언급하며 강남엘리트 강남좌파를 비판하는 칼럼을 썼다.
“분당 우파여, 강남좌파에 강남엘리트 속지 말고, 자신이 속한 계급을 지지하라!”는 강남엘리트 결론은 마치 강남좌파가 중산층을 좌파로 이끌어가는 강남엘리트 마법사라도 되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그런가하면,‘B급좌파’를자처하는한논객은조국교수의‘진보집권플랜’을비판하며,“먹고살걱정없는중산층엘리트가대다수인민을위한변화를주장한다”는식으로강남좌파를비난했다.
이논객은강남좌파가진짜진보를가로막고있다고주장하며,“강남으로가라!”고외쳤다.이쯤되면강남좌파는좌파의적이자,보수의두려움이되어버린셈이다.강남좌파때문에중산층이왼쪽으로몰려가면어쩌나걱정하는우파와,강남좌파의거짓진보때문에진짜진보를알아보지못할까걱정하는좌파.이들은입장은다르지만,강남사람이나중산층엘리트는우파적인입장을지지해야한다고믿고있었다.
하지만돈이없고가진것도없는대다수는보수당을지지하고,노동자들역시진보정당이아닌보수당을지지하는현실은아이러니가아닐수없다.사실,맑스나레닌,게바라같은유명한좌익들은모두돈있는집에서태어난엘리트들이었다.
돈있는사람들이우파가되는건사실이지만,강남출신서울대학생들의통계조사결과는그들이돈을버는것에만관심이많았다는사실을보여주었다.돈없는사람들도크게다르지않을것이라는생각이드는건자연스러운일이다.돈있는사람들이돈버는데미쳐있는모습은때로멍청하게보일수도있다.
돈이있다면그돈으로어떻게잘살까고민하는게좋은삶이아닐까?혹은돈을많이벌었다면이제는돈없는사람들을걱정하고,그들을위해좋은일을고민하는게진정한인생아닐까?
그래서생각있는부자들이‘강남좌파’가되는이유는이때문일지도모른다.강남좌파는돈있는사람들중에서삶에눈을뜨고‘정신을차린’사람들을뜻한다고믿고싶다.
심지어생각이몸을따라가지못하면서도“그래야한다”고주장하는사람들도,좋은생각에힘들게맞추어가려는노력의일환으로볼수있다.
물론,그저폼만재며자신과이웃을속이는위선도존재하겠지만,그런위선조차없는솔직한우파들의모습은오히려더문제일수있다.결국,강남좌파의미래는그들이얼마나진정한변화를위해노력할수있는가에달려있다.
22대국회와이재명민주당,그리고강남좌파가어떤길을걸어갈지는여전히미지수다.
하지만그들이진정한변화를원한다면,돈과진보의아이러니를극복해야할것이다.

과연그들은이도전을받아들일수있을까?